지지부진한 매출로 침체기에 빠진 백화점들이 가정의 달인 5월 특수를 맞아 어린이 고객 잡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어린이날을 맞아 5일까지 '키즈페스티벌'을 열고 베네통키즈, 타미힐피거칠드런, 리바이스키즈 등 10개 브랜드 의류를 40~80% 할인 판매한다. 정문 앞에는 아이언맨·헐크·토르 등 미국 마블사 만화 캐릭터의 실물 사이즈 동상을 세우고 관련 캐릭터 상품을 살 수 있는 '영웅 캐릭터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김포공항점은 3일부터 12일까지 어린이 캐릭터 '구름빵 체험전'을, 일산점(18일)과 영등포점(25일)은 디즈니와 함께 '키즈 페스티벌'을 마련하고 동심을 유혹한다.

현대백화점은 문화·체험 행사로 승부수를 띄웠다. 어린이 자녀를 둔 고객 멤버십인 '아이 클럽' 가입자를 대상으로 전 지점에서 뮤지컬과 인형극 등 선보이고, 무역센터 등 5개점은 3~5일 영어동화 상영회와 색칠놀이와 퀴즈대회를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풍선 선물과 퍼레이드·놀이동산으로 어린이들을 사로잡는다. 4~5일 강남점 아동매장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에게는 피에로의 풍선 선물을 증정하고, 영등포점은 1∼12일 정문 광장 앞에 미니 놀이동산인 신세계 키즈 랜드를 운영한다. 4~5일엔 전 층에서 동화 캐릭터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센터시티·수원·진주점은 5일 '환경사랑 어린이 미술대회'를 개최한다. 주요 수상작은 각 지점에 전시되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환경부 장관상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