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으로 군생활을 마친 예비역들에게 가장 힘든 훈련 중 하나로 기억되는 유격훈련이 4주동안 늘려 실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육군은 "기존 1~2주 실시되던 유격훈련을 4주동안 늘리는 방안을 전군에 적용하기 앞서 지난 3월11일부터 육군 제2작전사령부 예하 201 특공여단에서 시범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이번 시범훈련은 전군 최초로 유격과 대대 전술훈련을 융합한 독수리 전문유격훈련과정(ERC) 및 실전적 상황을 부여한 스토리텔링 식으로 진행중이다.

현재 201 특공여단에서는 1∼2주차에는 전투원들의 극한 상황 극복 능력 배양을 위해 유격 체조와 종합장애물 극복, 산악지역 기동기술 훈련이 실시되고, 3∼4주차에는 헬기 패스트로프(밧줄로 하강), 수색정찰, 매복 전투사격 훈련이 실시된다.

또 훈련 기간 배고픔과 수면 부족, 체력 고갈 등 실제 전투상황을 경험토록 하기 위해 장병들의 매끼 기본 배식량은 30% 줄였다.

이와 함께 장병들은 무게 2㎏의 모래주머니를 항상 착용하고 매일 오후 10시까지 체력을 단련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에는 훈련 상황을 평가, 합격자에게는 휴식을 부여하고 수준이 떨어지면 휴일 추가교육을 통해 개인별 훈련 기량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육군은 이같은 4주간의 유격훈련을 올해 말까지 특공여단 전 장병을 대상으로 시범 시행하고 훈련 결과에 대한 성과를 분석한 뒤 2작전사 예하 전 부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