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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리포트] 배고픈 중국, 전세계 자원 시장에 군침

중국이 전세계 자원지역을 대상으로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카자흐스탄에서 근 40년 만에 발견된 세계 최대 규모의 카샤간 유전 개발에 눈을 돌렸다. 카샤간 개발을 위한 다국적 컨소시엄에서 미국이 발을 뺄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이 미국의 빈 자리를 채울지에 관심이 쏠렸다.

카자흐스탄의 사우아트 민바예프 석유가스부 장관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 메이저 정유사인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의 컨소시엄 지분 8.4%를 매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코노코 측은 부채를 줄이고 자국 저비용 개발 자원인 셰일가스 투자를 늘리기 위해 카샤간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다. 코노코의 지분 매입에 대한 우선적인 권리는 카자흐스탄이 갖고 있으나 카자흐스탄 측은 아직 이를 사들일지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측은 이달 말까지 결정된 사항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이 코노코 지분에 대한 권리를 인도나 중국으로 넘기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

코노코 측이 당초 지분을 넘기려고 생각한 기업은 인도의 국영 정유·천연가스 그룹이다. 코노코는 인도 해당 기업에 카샤간 지분을 50억달러에 팔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카자흐스탄 정부는 인도와 중국을 모두 후보군에 올려놓은 상태다. 민바예프 석유가스부 장관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두 나라의 기업 중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쪽을 선택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카샤간의 추정 매장량은 300억배럴이며 생산가능한 잠재매장량은 80억~120억배럴로 관측된다. 올해 중순 첫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카샤간 개발의 다국적 컨소시엄은 카자흐 국유 정유사인 카즈무나이가스(KazMunaiGas)가 16.81%의 지분을 차지하고 이탈리아 에니(Eni)사, 미국의 엑슨모빌(ExxonMobil), 다국적(영국·네덜란드) 기업인 로얄더치셸(Royal Dutch Shell), 프랑스 토탈(Total), 일본 인펙스(Inpex)도 참여하고 있다.

한편 카자흐스탄과 같은 신흥국과 달리 선진국은 중국의 에너지 투자에 배타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같은 흐름이 바뀌고 있다.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캐나다의 에드 패스트 무역장관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자리에서 "캐나다는 세계에서 투자에 가장 개방된 국가"라며 "그동안 주로 캐나다 생산자원을 미국에 수출했지만 현재는 미국 의존도를 줄이고 수출처를 다변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패스트 장관의 중국 방문은 지난해 12월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의 캐나다 에너지기업 넥센(Nexen) 인수에 뒤따른 행보다. 당시 Cnooc는 151억달러 규모에 넥센을 인수했으며 이는 중국 기업이 해외 업체를 인수한 건들 중 최대 규모였다.

캐나다 현지에서는 인수 과정에서 한차례 법률 검토 등 차질을 빚을 정도로 처음에는 중국 투자를 꺼렸다. 캐나다 정부 역시 이같은 정서를 반영해 인수 검토를 한 차례 연장하기도 했다. 인수 후에도 캐나다의 스테판 하퍼 총리가 "향후 이와 유사한 인수는 없을 것이다. 이는 새로운 흐름의 시작이 아니라 끝이다"라고 말하는 등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비슷한 이유로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 역시 캐나다 정부의 반대로 현지 프로그레스사를 인수하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불과 석달여 만에 캐나다 정부의 태도는 180도 변했다. 베이징을 방문한 패스트 장관은 "캐나다에 대한 중국의 투자 또는 인수 등 모든 것을 환영한다"며 "에너지 부문을 넘어 캐나다 경제 전반에 걸친 중국 투자를 반긴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국유 에너지 기업들은 자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른 자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와 우라늄 등 각종 자원을 보유한 국가들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특히 기존 미국과 유럽 등지의 정유업체들이 날로 치솟는 원유 탐사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을 틈타 중국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카자흐스탄의 카샤간 유전만 해도 막대한 규모의 매장량에도 불구, 개발 비용 역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아 개발에 참여한 업체들의 등골을 휘게 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에니사의 경우, 유전이 위치한 카스피해에서 안정적인 채굴 장비를 갖추기 위해 초기 계획했던 예산의 3배 넘는 460만달러를 카샤간 1차 개발비용으로 투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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