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막내 NC 다이노스가 창단 첫 3연승을 기록했다.
NC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계속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이태양의 호투를 앞세워 8-1로 승리했다.
NC는 사흘 동안 26안타를 터뜨렸고, 남발하던 실책은 하나도 저지르지 않는 등 야수진의 상승세가 뚜렷해 5월의 반격을 기대케 했다.
NC 선발 이태양은 LG 타선에 안타를 단 1개만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여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LG는 지난달 11일 NC에 창단 첫 승리를 헌납한 데 이어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막내 구단에 유독 약한 모습을 떨치지 못했다.
잠실 경기에서는 두산이 양의지의 맹타를 앞세워 KIA에 6-4로 역전승,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잠실에는 2만7000명의 관중이 모두 들어차 주중 3연전 내내 만원을 기록했다.
잠실구장에서 주중 3연전이 모두 매진된 것은 1995년 5월 30일∼6월 1일 열린 LG와 OB의 경기 이후 18년 만이다.
두산은 KIA 선발 김진우의 제구가 흔들린 사이 2회 두 점을 먼저 따냈다. 선발 등판한 이정호의 날카로운 공에 당황한 기색을 보인 KIA 타자들은 타순이 두 바퀴 돌자 적응을 마친 듯 공략에 나서 6회에만 4점을 뽑아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에 3연패의 암운이 드리우는 듯했지만, 흔들리던 타선의 집중력이 위기 속에서 빛을 발했다.
연속 볼넷과 상대 실책을 엮어 1사 1, 3루를 만든 두산은 양의지와 임재철의 연속 안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상대 폭투 때 양의지가 홈을 파고들어 5-4로 경기를 뒤집는 뚝심을 보였다.
대전에서는 롯데가 4번 타자 김대우의 시즌 첫 홈런에 힘입어 한화를 4-3으로 제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