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민주통합당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열리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안팎은 9명의 경선주자와 1만5000여명에 달하는 대의원들의 응원 열기로 달아올랐다.
이미 행사시작 2시간 전부터 행사장 입구에 진을 친 각 캠프 응원단은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자의 이름과 구호를 외치며 대의원들의 한표를 호소했다.
또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캠프 응원단은 마지막까지 후보자들의 이름을 대의원들에게 알리기 위해 후보자의 명함을 하나라도 더 나눠주기 위해 혈안이 돼 있었다.
가장 눈에 띈 후보자는 역시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한길 후보의 응원이였다. 김 후보의 아내인 최명길씨는 탤런트 후배인 황신혜·김성령씨 등과 함께 출동해 대의원들을 상대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는 듯한 모습이었다. 황신혜씨와 김성령씨도 많은 대의원과의 사진촬영에 응하며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기도 했다.
또 맞상대인 이용섭 후보측의 응원 열기도 뜨거웠다. 이 후보측은 지지자들에게 일치된 구호를 외치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이용섭을 당대표로'라는 구호와 '이용섭'을 외치는 구호는 대의원들에게 확실한 어필이 될 듯 했다.
아울러 이용섭 캠프 응원단은 대의원들이 입장하는 행사장 입구에서 길목을 만들고 이 후보의 이름이 적힌 깃발을 흔들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를 본 대의원들은 지나가며 "이 후보가 조직적으로 응원을 하네" "일치된 민주당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최고위원에 출마한 안민석·윤호중·조경태·우원식·신경민·유성엽·양승조(기호순) 후보측의 지지 응원도 곳곳에서 이뤄졌다.
한편 이날 전당대회 앞에서는 정봉주 전 의원의 팬 카페측 관계자들이 나와 '정봉주 전 의원의 복권을 위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촉구한다'는 구호를 외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