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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멕시코 '몰카 안경' '정액탐지 키트' 등 스파이 용품 불티



최근 멕시코에서 '몰카 안경', '도청 볼펜' 등 스파이 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관련 규제가 없어 미성년자와 범죄집단이 손쉽게 스파이 용품을 구입할 수 있어 논란이다.

멕시코 스파이용품 시장은 지난 3년간 크게 성장했다.

스파이용품 전문업체 '라 티엔다 델 마냐나'의 아구스틴 솔로리오 대표는 "초소형 녹음기와 비디오카메라의 판매량은 매년 150%씩 증가하고 있다"면서 "3년 전에는 한 달에 한두 개밖에 팔지 못했는데 지금은 월 평균 80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어 "20~30대가 주요 고객"이라며 "사무실 도둑과 가정부를 감시하기 위해 카메라를 구입한는 경우가 가장 많고, 배우자의 부정을 감시할 목적으로 스파이 용품을 사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스파이용품의 종류는 400여가지다. 가격은 종류에 따라 200페소(약 1만8000원)에서 4000페소(약 36만6000원)까지 다양하다. 펜이나 안경, 넥타이 등에 달린 고해상도 카메라가 가장 많이 팔리고, 와이셔츠 단추 등에 숨길 수 있는 초소형 마이크와 대화를 엿들을 수 있는 음성 증폭기, GPS 추적기도 인기다.

상대방의 정보를 30분마다 e-메일로 전송해주는 해킹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스파이 해킹 프로그램은 설치된 컴퓨터에서 작성·입력되는 e-메일, 비밀번호, 채팅 내용, 문서, 웹 페이지 방문 기록 등의 정보를 빼낸다. 정액 탐지 키트 등 이색 제품도 눈에 띈다.

이와 관련, 보안 전문가 하비에르 올리바는 "범죄자들이 스파이 용품을 이용해 납치·강탈 등의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또한 "일반 시민들도 가족의 안전을 위해 감시 카메라 등을 설치한다고 주장하지만 사생활 침해 논란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구스틴 벨라스코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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