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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사고

또 다시 '조건만남' 미끼 가출청소년 강도단 덜미

또 다시 성매매 남성에게 '조건만남'을 미끼로 강도를 일삼은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성매수 남성을 유인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김모(22)씨와 박모(19)군 등 3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또 범행에 가담한 윤모(16)양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윤양 등 여학생들이 스마트폰 채팅을 통해 조건만남을 하자며 성매수 남성을 꾀어내면 주변에서 대기하던 박군 등이 나타나 피해자를 흉기로 위협하는 수법으로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510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신고하지 못하도록 피해자의 얼굴 사진을 찍어두거나 범행 현장에서 지문을 모두 닦아내고 은신처를 계속 옮겨다니는 등 치밀함까지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주범인 김씨는 지난 3월 인터넷에 '가출청소년을 도와주겠다'는 글을 올린 뒤 이 글을 보고 연락한 박군 등 5명과 지난달 초 강원도 원주에서 만나 일명 '가출팸'을 꾸리려 역할을 나눈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동종전과 6건을 포함한 전과 15범으로 특수절도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을 살고 지난해 12월 출소한 뒤 생활비가 필요한 가출청소년들을 끌어들여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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