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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시리아 반군 화학무기 사용 증언 확보"

유엔 독립조사위원회가 시리아 정부군이 아닌 반군이 화학무기인 사린가스를 사용했다는 일부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유엔 독립조사위원회의 카를라 델 폰테 위원은 5일(현지시간) "시리아 인접국에 머물면서 내전 피해자와 병원 관계자 등을 인터뷰했고, 이 과정에서 시리아 반군이 화학무기인 사린가스를 사용한 구체적 혐의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화학무기가 사용된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화학무기 사용 논란은 2년 이상 계속되는 시리아 내전 사태에서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반군은 지난 3월 다마스쿠스 인근 지역과 알레포, 지난해 12월 홈스 등에서 3차례에 걸쳐 이루어진 화학무기 공격이 서로 상대편의 소행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시각도 엇갈린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4월 말 아사드 정권에 충성하는 군대가 사린 가스를 사용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러시아는 반군 측이 화학무기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앞서 화학무기 사용을 '레드 라인'(금지선)으로 규정하고 시리아 정부가 자국민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할 경우 무력제재 등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이스라엘의 최근 시리아 내 군시설 폭격으로 국제 정세가 격화되면서 미국의 보수 정치인들이 시리아 사태 개입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은 5일 보수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가) 금지선을 넘었지만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지상군 투입이 아니라, 우리가 믿는 가치를 위해 싸우는 시리아인에게 무기를 공급하는 것이 미국이 해야 할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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