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휴가 때 타이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김포~쑹산 노선을 눈여겨볼 만하다.
바쁜 일상 속에서 짬을 내 다녀오는 단기 해외여행에서는 버스나 지하철, 공항에서 소모하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최근 취항 1주년을 맞은 김포~쑹산 노선은 다른 노선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합리적으로 줄일 수 있어 타이베이를 방문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으로 꼽힌다.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김포공항까지 18분 만에 도착하며 교통카드 기준 요금은 1250원에 불과하다.
쑹산공항에서 타이베이 도심까지는 3km에 불과해 느긋하게 걸어갈 수 있고, 전철역 개찰구에서 5분만 걸으면 항공사 카운터까지 갈 수 있어 다른 경로로 가는 것보다 왕복 2시간 정도 아낄 수 있다.
김포~쑹산 노선은 서울과 타이베이를 가장 빠르게 연결할뿐만 아니라, 한·중·일·타이완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동북아 황금 사각지대를 완성하는 구간이므로 비즈니스 특화 공항으로 발돋움하려는 김포공항에 각별한 의미를 지닌 노선이다.
현재 쑹산행 노선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티웨이항공과 타이완의 중화·에바항공에서 운항하고 있다. 비행 시간이 약 2시간30분으로 비교적 짧은 데다 이스타·티웨이항공이 매일 취항해 경제적·시간적 부담이 적다. 따라서 타이베이는 주말을 이용한 짧은 리프레시 여행에 제격이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쑹산 노선 취항 1주년을 기념해 티웨이·이스타항공과 함께 '김포공항의 재발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노선의 활성화를 위한 우수 아이디어를 제안한 10명은 타이완 여행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김포공항 재발견 체험단'은 6~8월 사이 김포~쑹산 노선을 이용해 자유롭게 타이완을 여행한 후 개인 블로그나 SNS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노선 이용 후기와 체험기를 올려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체험단으로 선정된 10명에게는 왕복항공권과 함께 김포공항 국제선 휴(休)라운지 이용권, 의전주차 서비스가 제공된다.
캠페인 참여는 17일까지 한국공항공사 홈페이지(www.airport.co.kr)를 통해 가능하다.
이번 캠페인을 기획한 한국공항공사는 티웨이·이스타항공과 함께 공동 캠페인을 진행함으로써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해당 노선을 알리고, 항공사 이용객 증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공항 운영 전문 공기업으로 현재 김포·김해·제주 등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김포공항은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동규모 공항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국제적으로 서비스를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