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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숨겨둔 무대열정 보여줬죠"



■ 뮤지컬·드라마 종횡무진 조권

'지저스…'서 헤롯왕 열연 호평

나만의 느낌으로 당돌하게 표현

연기자로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

'만능돌' 조권(24)의 재능이 만개하고 있다. 아이돌 남성그룹 2AM의 리더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무한한 끼를 발산했던 그가 본격적으로 영역 확장에 나섰다. 새 앨범 활동에 이어 뮤지컬·드라마·애니메이션 더빙 등 세 가지 일을 동시에, 그것도 '제대로' 해내고 있다. "색안경을 끼고 아이돌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로잡고 싶다"는 의지가 적중했다.

◆ 뮤지컬계, 대형신인 등장에 반색

요즘 뮤지컬계의 '폭풍의 눈'은 바로 조권이다. 지난달 26일 개막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6월 9일·샤롯데씨어터)에서 예수를 비웃는 헤롯왕을 맡아 기대 이상의 맹활약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빼어난 가창력과 연기력, '깝권'답게 넘치는 끼를 캐릭터에 녹여내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라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왕이라고 해서 부담됐죠. 그러다 유튜브에서 국내외 스타들이 헤롯을 연기하는 영상을 보고 '내가 아니면 누가 할까'라는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누가 연기하느냐에 따라 매번 다르게 표현되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큰 매력이 있고요."

더블 캐스팅된 배우 김동현이 분석적으로 캐릭터에 접근한다면, 조권은 논리적인 해석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느낌으로 표정과 연기·노래를 더해 작품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그는 "역대 최연소 헤롯인 만큼 건강하고 당돌하게 캐릭터를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귀띔했다.



아이돌이 뮤지컬계로 밀려든 지 오래지만 이제껏 조권은 계속되는 러브콜을 거절해 왔다.

유명 뮤지컬은 모조리 섭렵했을 정도로 뮤지컬 마니아인 덕분에, 객석에 있으면서도 "내가 저 무대에 있어야 하는데"라며 몸이 들썩인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잘할 것 같으면서도 최고의 무대를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어요. 남에게 피해주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어설프게 발을 들였다가 작품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았죠. 헤롯을 택한 이유도 출연 분량은 적지만 나만의 무대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어요."

데뷔 무대로 호평을 받은 조권은 "'아이돌이 뭘 하겠어'라는 눈으로 보는 뮤지컬 마니아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전했다.



◆ '자기…' 김혜수 한마디 큰 힘

공연으로 바쁜 가운데 직장에 출근하듯 KBS2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 촬영을 동시에 소화하고 있다. 시트콤 출연 경험이 있지만 정극 연기는 처음이다. 예의 바르지만 술만 마시면 주사를 부리는 계경우 사원을 맡아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큰 비중은 아니지만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김혜수 선배님의 격려가 가장 큰 힘이 됐어요.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지녔지만, 늘 모니터해주고 제 연기를 휴대전화로 찍어주기까지 했죠. 제게 해준 '자기, 잘해!'라는 한 마디는 잊을 수 없어요."

뮤지컬과 드라마의 동시 데뷔로 연예 활동의 전환점을 맞은 그는 "갑작스러운 변신보다 자연스럽게 다가가 연기자로 당연한듯 스며들고싶다"고 영리한 목표를 귀띔했다./유순호기자 suno@metroseoul.co.kr·사진/최윤성(라운드테이블)·디자인/원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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