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을 판매하는 40대 남성이 50~70대 여성 고객을 성폭행해 구속됐다.

7일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건강식품을 구매한 여성 고객들을 성폭행한 뒤 협박해 돈을 갈취한 김모(41)씨를 구속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씨는 2009년 12월 상품을 구입한 고객 A(54·여)씨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성폭행했다.

이후 이 사실을 딸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해 2010년 3월부터 2년간 65차례에 걸쳐 1억5000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지난해 6월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시내 모텔로 끌고 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최고 75세 여성을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여성 고객들을 '1000만원짜리' '2000만원짜리' 등으로 등급을 나누고, 친분을 쌓은 뒤 VIP고객을 저녁식사에 초대하겠다는 명분으로 유인해 성폭행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씨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