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선을 전후해 인터넷에 댓글이나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보이는 국정원 직원 여러 명을 추가 확인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은 이번 의혹 사건과 관련한 조직적 대응 정황을 속속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7일 알려졌다.

검찰은 기존에 알려진 사이트를 포함 분석 대상 인터넷 사이트를 15개로 확대했으며 향후 수사 진척에 따라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동안 알려진 국정원 직원 2명과 일반인 1명 이외에도 다른 국정원 직원들이 추가로 댓글이나 게시글을 올린 사실도 포착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이 국정원 차원의 조직적인 불법활동이 있었는지 규명하는 것으로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은 윗선과 배후 뿐만 아니라 동료들간의 교감이나 협력이 있었는지도 파악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를 위해 국정원 전·현직 실무자급 직원들을 소환해 조사 중이며 지시 및 보고 라인, 세부 활동 내역 등을 파악한 뒤 원세훈 전 원장 등을 재소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