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에서 팔린 수입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의 점유율도 12%로 껑충 뛰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올해 4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3월보다 10.4% 증가한 1만3320대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24.9% 증가한 것이다. 수입차의 월간 판매량이 1만3000대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업게에서는 이같은 수치가 수입차 대중화 시대를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국내 완성차 업체 판매가 사실상 제자리걸음 하고 있어 더욱 대조를 이룬다.

토종 브랜드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승용차 9만7892대를 팔아 3월보다 0.2% 줄었고 지난해 4월보다는 0.8% 늘리는 데 그쳤다.

4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2719대를 팔아 1위 자리를 지켰고, 벤츠 2324대, 폴크스바겐 2206대, 아우디 1723대, 도요타 576대, 렉서스 573대, 포드 551대, 혼다 503대 순이었다.

4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792대)로 수성에 성공했고, 벤츠 E300(616대), E220 CDI(527대)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