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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가족 셋의 성장여행기



'도대체 이놈의 집구석엔 제대로 된 인간이 아무도 없느냐'고 말해봤자다. 망하고 이혼하고 할 일없이 밥만 축내는 평균 나이 49세 삼남매는 어쨌든 그들만의 방식으로 다시 가족이 돼 뭉친다. 천명관의 소설 '고령화가족' 속 주인공들 얘기다.

'가정의 달'이란 거창한 수식어와 달리 5월은 걱정의 달이기도 하다. 가족이 돼서, 가족으로 이어져 '잘' 사는 건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고차방정식이다. 그래서 걱정하고 고민하다 새로운 살림살이를 꾸리러 용감한 가족들이 도전하고 있다. 그들의 목적은 '행복'이다.

양희씨는 12살, 7살 두 아이를 데리고 아프리카 케냐로 훌쩍 떠나 1년을 보내다 왔다. 학원에서 1등만 바라보는 교육에 숨이 턱 막혀 결심한 아프리카행은 엄마의 인생에도 귀한 쉼표가 됐다. '아이가 말했다 잘 왔다 아프리카'(달)에서 그는 아직은 낯선 아프리카의 생활과 교육환경을 꼼꼼하게 기록했다. 손톱을 물어뜯을 만큼 불안해했던 아이들도 크게 성장했다고 엄마는 말한다.

'내 아이가 사랑한 학교'(강성미 지음·샨티) 또한 미국으로 건너가 아이에게 상상력과 감성을 키우는 것으로 알려진 발도르프 교육을 받게 한 저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최선을 다할 때 맛볼 수 있는 아름다움을 배웠고, 그럴 때 행복하다"는 아이를 보며 엄마는 독자들에게 선택을 권한다.

교육을 이유로 기러기가족을 계획 중인 이들에게 '그들은 왜 기러기가족을 선택했는가'(한울)는 꾸밈없는 직설화법을 건넨다. 사회복지학·인류학 교수인 성정현, 홍석준 부부는 가족이 모두 말레이시아에 머물면서 기러기가족에 대해 탐구했고, 조기유학 중인 학생과 어머니가 처한 현실과 속이야기를 담아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전국 곳곳을 여행하는 가족도 있다. '열 살 전에 떠나는 엄마 딸 마음여행'(위즈덤하우스)의 박선아씨는 딸이 더 크기 전에 많은 곳을 여행하기로 결심했고 실천했다. 통영 서호시장부터 문래동 골목길까지 엄마와 딸이 친구가 돼가는 과정이 다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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