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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컵라면은 좀 짜도 돼?…나트륨 기준 대폭 완화

전 국민 나트륨 줄이기 사업을 벌여온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컵라면에 들어가는 나트륨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 예상된다.

식약처는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을 받을 수 있는 컵라면의 나트륨 기준을 현행 600㎎에서 1000㎎ 이하로 높이는 내용의 고시 개정안을 최근 행정예고했다고 8일 밝혔다.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 제도는 안전과 영양 면에서 모두 일반 제품보다 우수한 식품을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포화 지방과 나트륨 등을 적게 함유해야 하고, 품질인증을 받은 식품에는 '스마일 마크'가 부착된다.

이 고시가 시행될 경우 컵라면 나트륨 기준은 한꺼번에 400㎎이나 높아지게 된다. 새 기준인 1000㎎은 초등학생 연령대의 나트륨 1일 권장량 1500∼1800㎎의 절반이 넘는 수치다. 지금까지 품질인증을 받은 어린이 기호식품 70여 건 중에서 컵라면은 단 한 품목밖에 없다.

식약처의 한 관계자는 "컵라면의 맛을 내려면 어느 정도 나트륨 함량은 불가피하며 600㎎ 아래로 낮추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게 식품업계 의견"이라며 "업계의 요청을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방안은 식약처가 그간 벌여온 나트륨 줄이기 사업에 역행하는 것이다. 식약처는 2020년까지 국민 1인당 나트륨 섭취량을 20% 이상 줄이겠다는 목표로 지난해 '범국민 나트륨 저감화운동본부'를 발족해 운영하고 있다.

식약처는 27일까지 의견 수렴을 거쳐 이르면 7월부터 새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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