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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셸리 케이건 교수 "기회비용 잃는 자살, 최악 선택"

▲ 9일 오전 경기도 분당 NHN 본사에서 셸리 케이건 예일대 교수가 '죽음'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NHN 제공



"자살은 미래의 가능성을 포기하는 안타까운 선택입니다."

'죽음'을 주제로 강연하며 미국 예일대 17년 연속 최고의 명강의 교수로 꼽힌 셸리 케이건(59·사진)이 9일 네이버 유저 300여 명 앞에서 열띤 강연을 펼쳤다.

봄비가 추적추적 내린 이날 오전 경기도 분당 NHN본사에서 울긋불긋 남방과 청바지, 푸른색 스니커즈 차림의 그를 만났다. 다음은 강연을 토대로 한 케이건 교수와의 일문일답.

- 죽음이란 무엇인가.

한국 사람 대부분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나. 죽음은 기능을 못하는 고장난 휴대전화처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사후 세계도 없다. 더이상 누군가를 사랑하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하는 부정적 순간이다.

- 자살률은 늘고 있는데.

경제 대국인 한국에서 특히 젊은이들의 자살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들었다. 미래에 희망이 없을 때 자살을 하는 건데 분명 잘못된 선택이다. 지금 닥친 상황 때문에 미래가 나아질 수 있다는 생각을 못하는 것뿐이다. 삶을 포기하면 앞으로 펼쳐질 가능성을 포기하는 셈이다. 안타까운 기회비용이다.

- 어떻게 살아야 좋은 건가.

요즘 미국에서는 '중년의 위기(midnight crisis)'란 단어가 유행이다. 자신의 인생에 회의를 느끼는 경우를 칭한다. 그 누구도 인생을 되돌릴 수 없는 노릇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적이다. 인생의 유한함을 깨닫고 소중히 여기는 것만으로도 좋은 삶이라 생각한다. /분당=장윤희기자 un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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