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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사고

7시간 동안 네차례 강도강간에 절도까지…부산서 20대 구속

부산에서 같은 동네에서 7시간 동안 4회에 걸쳐 강도강간, 절도 등의 범행을 저지른 2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특수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김모(20)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0일 오전 11시쯤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A(46·여)씨의 집에서 샤워하고 나오는 A씨를 흉기로 위협했다가 A씨가 흉기를 잡은 채 소리를 지르자 달아났다.

또 같은날 낮 12시12분쯤 근처 주택가에서 집을 나서는 B(17·여.고교 3년)양을 흉기로 위협해 집안으로 끌고 들어가 끈으로 손을 묶고 테이프로 입을 막은 뒤 현금 1만6000원을 빼앗았다.

이어 B양을 성폭행하려 했지만 결박을 푼 B양이 격렬하게 저항하자 달아난 뒤 근처 철물점에서 절단기를 사서 오후 2시쯤 C(27·여)씨의 집에 출입문을 따고 들어갔다.

이때 A씨 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주변을 수색하는 소리가 나자 김씨는 옷을 갈아입고 숨어 있다가 잠이 들었다.

김씨는 오후 6시10분쯤 귀가한 C씨가 문밖에서 경찰에 신고하는 소리가 들리자 일어나 방충망을 뜯고 창문을 통해 달아났다.

그는 주변에 경찰관이 쫙 깔린 것을 확인하고 D(48·여)씨의 집에 들어가 다시 한번 옷을 갈아입은 뒤 보일러실에 숨었다.

김씨는 결국 오후 6시 50분께 탐문 수사를 하다가 "보일러실 문이 잠겨 있다"는 D씨의 제보를 받은 경찰관에 의해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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