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7년 부처님오신날인 17일 서울 조계사와 전국 2만여 곳의 사찰에서 봉축법요식이 봉행된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북평화체제 정착과 통일을 기원하는 남북공동발원문 발표는 성사되지 않을 전망이다.

15일 조계종 측에 따르면 지난 1997년을 시작으로 2011년까지 해마다 남북이 공동발원문을 발표했지만 지난해부터 북측 불교계의 회신이 외지 않고 있다.

한편 올해 조계사에서 열리는 봉축법요식에는 1만여 명의 승려와 신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헌향과 헌화, 봉축사, 대통령 봉축 메시지 낭독, 법어 순으로 열릴 예정이다.

법요식에는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과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종단 대표자와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 등 이웃종교 대표, 유진룡 문화체육광광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 주한외교사절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