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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올리브유 자동차로 남미일주 '부릉부릉'



쓰다 남은 올리브유를 연료로 한 자동차를 타고 남미 일주에 나선 칠레 남성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37세의 하이메 실바 플로레스. 그는 운영하던 회사를 과감하게 정리하고 지난해 9월 대장정에 나섰다.

"아버지에게 물려 받은 지프차를 개조해 올리브유로 모터가 작동되도록 만들었어요. 뒷자석에는 소파와 생활용품을 실었고요. 낮에는 자동차로, 밤에는 안락한 집으로 변신하는 '올리브유로 굴러가는 집'이 탄생했죠."

경영학을 전공한 플로레스는 여행을 시작하기 전 회사를 운영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품어왔던 세계일주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 무려 4년간을 고민한 끝에 그는 회사 문을 박차고 나왔다. "일에 지쳐 있었어요. 제 삶은 숫자 놀음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죠."

또한 플로레스는 '제2의 어머니'라고 부르는 75세 노인이 이번 여행을 독려했다고 밝혔다. 노인은 플로레스 가족의 친구로, "돈은 어떤 식으로든 수중에 들어올 테니 걱정하지 말고 현재 원하는 삶을 살라"고 그에게 조언했다.

플로레스는 칠레, 페루, 에콰도르를 거쳐 현재 콜롬비아를 여행 중이다. 그는 현재까지 여행 경비로 3200달러(약 355만원)를 썼다. 그는 "돈이 많이 들지 않아 여행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면서 "다만 콜롬비아에서는 사람들이 올리브유를 여러번 재활용해서 사용해 재활용 올리브유를 구하기가 아려웠다"고 말했다.

플로레스의 '올리브유 자동차'는 재활용 올리브유 1ℓ당 7㎞를 주행할 수 있다. 그는 재활용 올리브유 1900ℓ를 사용해 1만 7000㎞ 이상을 달렸다. "아직 갈길이 멀어요. 꿈을 향해 오늘도 열심히 달려야죠."

/파울라 델가도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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