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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극/뮤지컬

[인터뷰] '늦깎이' 뮤지컬 배우 조지훈 "연기는 나의 인생"



뮤지컬 배우 조지훈(36)은 '늦깎이'다. 10년 가까이 홍대 인근을 돌며 인디밴스 생활을 하다가 2006년에서야 뮤지컬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데뷔했다. 이후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마리아 마리아' '위대한 캐츠비'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넓혀왔다.

현재 그는 성균관대 새천년홀에서 공연중인 뮤지컬 '러브 인 뉴욕-올 댓 재즈'에서 주인공 유태민 역을 맡아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또 소금빛미디어와 매지니먼트 계약을 맺고 조만간 브라운관에도 얼굴을 내밀 계획이다.

"아버지가 직업 군인으로 어린시절 엄하게 자랐어요. 학교 생활에 충실한 모범생이어야 했죠. 제가 가수를 한다고 했을 때 아버지의 표정은 정말 상상하기도 싫어요. 그 후에도 가수의 꿈을 버리지 않자 집에서 쫓겨났고,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꾸려갔죠."

아무런 연고가 없는 서울 생활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가수를 포기하려는 생각을 할 즈음 지인의 소개로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오디션을 보게 됐고, 당당히 합격했다.

"뮤지컬 무대에 서면서 가수만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았어요. 제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놨죠. 무대에 몰입할수록 더 잘하고 싶어 밤을 새워가며 발성 훈련을 했고, 학원에 다니며 연기 지도도 받았죠. 힘들었지만 그때가 그리워요."

요즘 맡는 배역은 주인공 급이다. '러브 인 뉴욕…'에서도 극 전체를 관장하는 유태민을 맡았다. 뉴욕과 재즈라는 스타일리시한 소재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케이블 방송사 PD 서유라가 세계적 안무가인 유태민을 취재하기 위해 뉴욕행 비행기에 오르며 시작된다.

서유라가 만난 안무가는 과거 사귀었던 남친이었고, 이들은 잊고 살았던 추억을 하나 둘씩 꺼내들며 다시 사랑에 빠진다. 2010년 충무아트홀 초연 때 관객을 사로잡으며 그 해 한국뮤지컬대상 안무상을 수상했고, 이후 대학로를 돌며 최단 기간 500회 공연 돌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오랜 세월 이 작품과 함께 생활했어요. 작품이 점점 업그레이드 되는 모습을 몸으로 체험했죠. 올해 무대는 유록식 예원예술대 교수가 연출을 맡아 드라마적인 부분이 강화됐죠. 그렇다고 춤과 노래, 율동이 줄어든 것은 아닙니다. 소재 자체가 감각적인 만큼 화려한 무대를 기대해도 좋을 거예요."

올해 공연 초반 음향과 조명 문제로 마음 고생을 많이 했지만, 지금은 말끔하게 해결됐다. 이 작품을 끝내면 당분간은 브라운관에 '올인'할 계획이다.

"라이선스 뮤지컬이 판을 치는 요즘 우리 손으로 만든 창작물이 꾸준히 무대에 올라가는 것은 큰 의미가 있죠. 대형 제작사에서 만든 작품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고요. 많은 분들이 보고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공연 문의: 070)7630-2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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