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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여행/레져

'화개장터' 인심만은 노래 그대로

야생차축제장 초입 위치

▲ 화개장터 중앙에 있는 노래비.



국민 애창곡인 가수 조영남의 노래로 더 익숙한 '화개장터'는 설명이 필요없는 명소다.

하동 야생차축제장을 찾을 때, 초입에 있어 꼭 갈 수 밖에 없는 곳이기도 하다.

화개장터는 '섬진강 줄기 따라 화개장터엔 아랫마을 하동 사람 윗마을 구례 사람 닷새마다 어우러져 장을 펼치네'라는 노래 가사 그대로 영·호남인이 만나는 시골 장터다.

그러나 지난 1997년부터 4년간에 걸친 옛 모습 복원사업이 '북적한 시골 장터'만을 상상하고 간 이들에게는 실망감을 줄 수도 있다. 깔끔하게 정돈되고 커다란 노래비까지 더 화려하지만 오히려 정감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제는 지역민들이 찾는 곳이라기 보다는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관광명소의 느낌이 강하다.

장터에서 파는 물건들도 '있어야 할 건 다 있구요 없을 건 없답니다'는 노래 가사가 무색하게 한정적이다. 주로 지리산 약초들과 지역 특산물 정도이고, 지역 먹거리 음식점들이 다수다.

화개장터



장터 쇼핑이 목적이라면 자동차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하동읍내 전통시장 '하동공설시장'이 더 낫다. 남해와 가까워 신선한 수산물들이 매일 공수되고, 보다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

그래도 화개장터는 관광객들에게 시끌벅적한 장터의 매력을 전하기에 충분한, 여전히 멋스러운 명소다. 식도락에게는 맛집을 수소문할 필요없이 지역 대표 먹거리인 재첩국, 재첩회무침, 참게탕, 참게장, 장터국밥 등 입맛을 돋우는 수많은 음식을 손쉽게 만날 수 있다.

여기에 시골 장터에서만 느낄 수 있는 넉넉한 인심은 다소 인위적인 외관에 실망한 이들에게도 가슴 한편에 숨겨져있던 그리움을 되살아나게하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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