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선택형 수능부터 대학입시에서 과목 비중이 약화되면서 지난해 대입 응시생 중 국사를 선택한 학생이 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교육업체 이투스청솔에 따르면 2005학년도 수능에서 사회탐구 대비 국사 응시생의 비율은 46.9%로, 전체 응시행 중에서는 27.7%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듬해 사회탐구 대비 31.3%, 2008학년도 18.2%, 2011학년도 16.5%, 2012학년도 11.8%, 2013학년도 12.8% 순으로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5학년도부터 학습 부담 경감을 위해 탐구영역이 통합 교과형 출제에서 과목별로 출제로 전환되면서 국사는 사회탐구 11개 과목 중 한 과목으로 출제됐기 때문이다.
국사 과목이 독립된 시험 과목으로 실시된 것은 1973학년도 예비고사 때부터다.
이후 1993학년도 학력고사까지 45년간 21년을 비중있게 시행해 왔다.
1969~1972학년도 예비고사 때와 1994~2004학년도 수능 시절에도 사회탐구 영역에 포함돼 사실상 필수 과목으로 인식됐다.
2014학년도 수능에서도 한국사는 사회탐구 10과목 중 하나로 선택하고, 선택 과목수는 종전 최대 3개에서 2개로 바뀐다.
이에 따라 한국사 선택 비율은 여전히 낮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투스청솔 측은 "실제로 올해 고3 재학생 기준으로 시행된 3월과 지난달 수능 모의고사에서도 한국사 과목 선택자와 비율은 각각 14.3%(4만3944명), 11.5%(3만4415명) 등으로 선택 비율이 낮았다"고 전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수능 응시과목 체제에서 국사 과목을 필수로 지정하거나 대학에서 수능 반영을 할 때 국사 과목에 대한 가산점을 주는 등의 변화가 수반되지 않으면 학생들의 고교 교육 현장에서 국사 과목 소홀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