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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 칼럼] 'SUN'의 삼성·KIA 엇갈린 행보

선동열 KIA 감독은 삼성 지휘봉을 잡았던 시절 거물급 외부보강을 피했다. 당장 성적을 올리기는 좋지만 장기적으로 체질 강화에는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지론이었다. 김응용 사장, 김재하 단장과 함께 이런 철학을 공유했고 현재 최강 삼성의 토대를 닦았다.

거물급 보강은 유망주에게는 절망적인 신호다. 그들의 동기를 꺾어버리고 성장을 막는다. 때문에 결국 장기적으로 팀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다. 2003년 진필중·박재홍·마해영 등 거물급 외부보강을 하고도 성적과 체질강화 두 토끼를 놓친 KIA의 뼈아픈 사례도 있다.

그러나 감독이 초기 2년 동안 성적을 내지 못하면 자리가 위태로워 앞날을 설계하기 어렵다. 선 감독은 부임과 동시에 2연패를 달성해 자신감을 갖고 삼성의 미래를 포석했다. 계약기간 5년을 보장한 구단의 통 큰 결정도 있었다. 잠재력을 갖춘 유망주들도 많았다.

선 감독은 삼성처럼 KIA의 탄탄한 미래를 설계하고 싶어한다. 부단히 새 얼굴들을 발탁하고 2군 물갈이를 통해 경쟁과 활력을 불어 넣으려 노력한다. 그러나 과실을 따먹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 지난해 4강 진출에 실패하는 바람에 당장 성적이 필요하다.

결국 FA 외야수 김주찬을 영입했고, 최근 김상현을 내주고 투수 송은범과 신승현을 보강했다. 우승 베팅이었고 실제로 세 선수는 KIA의 빈틈을 메워줬다. 삼성과 KIA의 다른 현실은 다른 선택을 낳았다. /OSEN 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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