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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명기자의 투잡강의 체험기②]오바마처럼 강의하려면 신문 소리내 읽어라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와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2008년 미국 대선. 여론조사에서는 한때 오바마가 지지율에서 15%나 뒤지며 불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강의 전문가들의 눈에는 TV토론에서 드러난 매케인의 약점이 심상치 않았다고 한다. TV 카메라를 똑바로 쳐다보며 자신감을 한껏 뽐냈던 오바마에 비해 매케인의 시선은 흔들리며 아래로 자주 향했다는 지적이다. 이 '작은' 차이가 대선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 중 하나였다면 믿을 수 있을까.

본격적인 강의 기술을 배우기 시작한 지난 14일 수업에는 이같은 흥미로운 사례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당시 TV 토론 사진을 비교해보는 슬라이드에서는 수강생들의 감탄이 터져 나올 정도였다.

눈빛 만으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오바마와는 달리 자신감 없이 시선을 떨군 매케인에게서는 패배의 그림자가 이미 드리워진 듯 한 느낌마저 들었다. '혹시 나도 강의를 할 때 매케인처럼 시선이 아래로 향하면 어쩌나'하는 걱정이 앞섰다.

오바마와 같은 자신감을 갖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청중(people)·목적(purpose)·장소(place)인 3P 분석을 통한 철저한 준비는 기본이다. 유연한 제스처와 시선처리도 연습해야 한다. 청중을 향하는 주시율을 85% 이상 유지하면서 시선을 골고루 이동시키는 노력도 필요하다. 책상에 거울을 놓고 일하는 틈틈이 바라보면 도움된다는 설명이다.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가다듬는 노하우도 흥미롭다. 복식호흡을 통해 매일 일정시간 이상 신문 기사를 소리내어 읽는다면 청중을 사로잡을 수 있는 목소리를 가꿀 수 있다고 한다.

사춘기 이후에는 거의 보지 않았던 거울을 바라보며 복식호흡을 연습해야 한다니 쑥스럽긴 하지만 훌륭한 강사가 되기 위한 노하우가 생각보다 쉬운 것 같아 일단 마음이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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