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이 5월을 맞아 아웃도어 천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볼더링(바위 등반)부터 야간 트레킹, 워킹스쿨 등 남산의 접근성과 잘 정비된 환경을 이용한 아웃도어 이벤트가 잇따라 열리는 중이다.

아디다스 아웃도어는 25~26일 양일간 서울 남산 N 타워 팔각정 광장에서 '2013 아디다스 락스타 서울' 볼더링 대회를 개최한다. 전문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참여 할 수 있으며, 주어진 과제로 우열을 가린다. 남녀 우승자에게는 상금 300만원을 비롯해 9월 13~14일 독일슈투트가르트 포르쉐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아디다스 락스타' 대회 출전 자격과 경비를 제공한다.

볼더링 대회 내내 디제잉 퍼포먼스가 함께 진행돼 익스트림 스포츠와 음악이 결합된 신개념 아웃도어 활동을 도심 한복판에서 즐길 수 있다.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 이젠벅은 다음달 5일 남산에서 야간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미드 나잇 챌린지 트레킹' 이벤트를 연다. 오후 9시 남산 국립극장에서 출발해 '펀코스'(4km)와 '챌린지 코스'(7km)로 나눠 진행된다. 제한시간 내 완주하는 참가자에게는 상품권이 증정되며 베스트 트레킹 코디와 포즈를 선보인 참가자에게도 경품을 제공한다. 이젠벅 관계자는 "퇴근 후 레포츠 활동을 즐기는 젊은 직장인의 수요에 발맞춰 야간 트레킹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스틱 브랜드 레키를 수입·판매하고 있는 메드아웃도어는 남산 산책로와 양재천 일대에서 노르딕 워킹 오픈 클래스를 운영한다. 11월까지 첫째·셋째 주 화요일에는 남산에서, 둘째·넷째 주 화요일에는 양재천에서 오후 4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 몸 근육의 90%를 활용하는 노르딕 워킹을 전문 강사가 직접 알려주며 운동에 필요한 스틱은 무료로 대여해준다.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남산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도심 속 자연으로 매년 200만 여명이 찾는 핫 플레이스"라면서 "교통이 편하고 유동인구가 많아 업계 프로모션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