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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지하철에서 말걸지 마세요···스웨덴 국민 설문조사 눈길



사적인 공간과 시간을 유독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웨덴 사람들. 지하철 안에서 이러한 국민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재밌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톡홀름에 사는 고등학생 모아 베스트룬드(사진 좌측)와 율리아 로메이스(사진 우측)는 가능한 한 지하철에서 혼자 앉고 싶어한다. 다른 사람도 같은 생각인지 궁금해진 두 학생은 스웨덴인들의 지하철에서 행동을 분석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스웨덴 지하철의 좌석구조는 우리나라와 다르다. 작은 칸마다 4개의 좌석이 배치되고, 2개의 좌석끼리 마주 보고 앉는 구조이다. 하지만 스웨덴 사람들은 마주보고 앉는 걸 피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다면 과연 이들은 지하철에서 어떤 행동을 보일까?

대부분의 스웨덴 사람은 지하철에서 타인과 눈을 마주치기 싫어하며 창 밖을 바라보거나 자신의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린 것으로 나타났다. "빈자리라고 그냥 앉기보다는 아무도 앉아 있지 않은 칸을 찾거나 누군가 혼자 앉아 있다면 대각선 반대 자리에 앉는다"고 두 학생은 말했다.

조사를 한 두 학생도 다르지 않다. 모아 베스트룬드는 "낯선 사람과 같은 칸에 앉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아이를 동반한 가족과 앉고 싶다"고 답했다. 왠지 가장 안전한 느낌이 들어서라고. 율리아 로메이스는 "귀에 이어폰을 꽂고 노래 듣고있는 데 여념이 없는 사람이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지하철에서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낯선 사람에 대하여 스웨덴사람은 어떻게 생각할까?

"전반적으로는 달가워하지 않지만 나이 많은 여성이나 아이는 그나마 덜 꺼리며, 반대로 중년의 남성이 말을 걸면 가장 불쾌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러한 반응은 스웨덴 사회에서 중년 남성에 대한 부정적인 한 단면을 보여준다고 모아와 율리아는 입을 모았다.

/예니 횔드 기자 · 정리 = 김동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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