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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서 난데없는 총소리···무법천지로 변한 로마·밀라노



이탈리아의 도시들이 무법천지 상태다. 지난 17, 18일 양일간 로마, 타폴리, 바리, 밀라노에서 총격이 산발적으로 일어났다. 국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바리시에서는 22세 남성이 자동소총 총격으로 숨졌다. 그는 교도소에 수감 중인 조폭 두목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들은 인파가 가득한 광장에 매복하다가 총을 연사했다. 이 총격으로 피해자와 함께 있던 30세 남성 2명도 숨졌다. 당시 3명 모두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지만 사태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매복범 목격자는 없는 상황이다.

18일 밤 로마의 팔미로 톨리아티 거리에서는 차량 총격이 일어났다. 첫 총격은 40세 여성이 운전 중이던 미크로 차량의 창문을 뚫었고, 두 번째 총격은 20세 여성이 운전 중이던 아우디의 보닛을 뚫었다. 이어 주차 중이던 도요타 차량도 총격을 받았다. 경찰은 누가 이런 비정상적인 짓을 감행했는지, 술과 마약에 취한 것인지 아니면 특별한 동기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

17일 나폴리의 메르젤리나 산책로에서 차량에 타고 있던 4명이 총격을 받았다. 차량 안에는 롤렉스 시계, 스쿠터 2대도 함께 실려 있었다. 정면 총격으로 차량 전면 유리가 깨졌고, 연이은 총격으로 구경꾼들은 도망쳤다. 희생자들은 식초 사업가 아르만도 데 니그리스 씨, 그라나 파다노 치즈 사업가 스테파도 베르니씨와 그 딸들로 알려졌다.

18일 밤 밀라노의 로카테 트리울지 시에서는 거리를 걷던 31세의 알바니아계 남성이 소총 총격을 받았다. 총알은 팬 모양으로 돌며 다리와 팔을 관통해 피해자의 31세 이탈리아인 부인, 조카, 5살배기 아들에게까지 피해를 입혔다. 다행히 네 명 모두 경상에 그쳤다. 조사관에 의하면 피해자는 총격범을 알고 있지만, 수사에 비협조적인 상태다.

이같은 일련의 사태에 대해 비토리오 에밀리아노 바리 시장은 "경제 위기와 사회 약화 때문에 생겨난 범죄"라며 당국의 무능을 비난했다. 또한 알파노 장관에게 이같은 범죄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위원회를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정부 당국은 이번 사건 조사를 위해 140명의 조사관을 추가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정리=박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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