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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이탈리아판 ‘태안기적’···자원봉사로 지진 피해 극복



절망의 끝에 서 있는 사람에게 따스한 손길 하나가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까? 이탈리아의 한 지역에서 기적에 가까운 일이 일어났다.

지난해 5월 20일 아침 이탈리아 북부의 피아누라 파다나 지역에서 규모 5.9 지진이 발생했다. 9일 후 연이어 규모 5.8 지진이 이어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사상자는 28명, 부상자가 300명을 넘는 피해를 입었으며 국내총생산(GDP)의 2%를 담당하던 공업 및 농업 활동에서의 손해도 극심했다. 450개의 학교가 무너지고, 공장 760곳에서 2300명이, 농지 200곳에서 600명의 농민들이 피해를 입었다. 또한 공사장 1313곳에서 35만 9000톤에 달하는 물적인 손해를 보았다.

이같이 극심한 피해 속에서 주민들은 재기를 꿈꾸기 어려웠다. 그러나 주위 이웃들의 따스한 관심과 지원의 손길이 그들의 손을 잡아 일으켰다.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주변 지역사회가 똘똘 뭉쳐, 사고 잔해부터 하나하나 치우기 시작했다. 에밀리아 주에서 2만 1000명, 다른 인근 주에서 1만 40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몰려들었고, 일일봉사를 하고 간 사람들도 20만 명에 달했다. 자치단체에서는 4000만 유로(약 600억 원)에 달하는 회복 자금을 지원했고 그 외에도 외부에서 원조기금들이 도착했다.

지진 발생 1년 후, 피아누라 파다나 지역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여러 지역으로 흩어졌던 4만 5000 명의 주민들 중 68명을 제외한 전원이 집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돌아온 주민들은 도시 재건 비용을 지원받으며 새로운 삶을 건설하고 있다.

나날이 각박해지는 세상 속에서 서로가 서로의 손을 잡아 일으킨 이탈리아의 사례는 전세계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정리=박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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