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성인 4명 중 1명이 저임금 때문에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라는 주제로 이탈리아 국립경작협회(Coldiretti)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자 중 35~40세의 28%가 '부모의 경제적 지원으로 생활한다'고 말했다. 이 비율은 25~34세에서는 43%, 18~24세는 89%였으며, 응답자 전체로 볼 때 27%로 4분의 1이 넘었다. 가족의 경제지원 없이는 살 수 없다는 뜻이다. 뿐만 아니라 응답자의 51%가 부모님과 살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그 중 38%는 '원치 않지만 경제적 사정상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렇게 일명 '마마보이'로 살고 있는 응답자 중 40세 미만의 51%는 '돈을 벌기 위해 외국으로 나가고 싶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실제로 나갈 만한 능력이 있다는 응답은 64%에 불과했다.
이같은 현상은 경제위기로 인해 일자리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현재 청년층은 2차 대전 이후 가장 경제난이 심한 세대로, 조사 대상자 중 61%가 '부모 세대보다 경제적 어려움이 더 커질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취업 의지가 있다'는 청년은 11%로 줄었다. 반면 '농촌에서 과일 추수 작업을 하고 싶다'는 응답은 73%에 달했는데 실제 농사를 지어본 비율은 40%도 되지 않는 현실과 대조를 이뤘다. 38%의 청년들이 은행원보다 농촌관광가이드를 선호했다.
한편 국립경작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농업조합은 지난해보다 3.6% 늘어나 실직자 증가와 대조를 이뤘다.
실제로 청년층이 농업개발로 몰려들어 농업연구소는 29%, 농사기술연구소는 13% 폭으로 크게 성장했다.
이는 농업이 '계절과 무관하게 할 수 있는 일'이면서 '사업하기에 좋은 일'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상공회의소에 등록된 농업 관련 사업 중 30대 이하가 운영자인 사업은 5만 9000건에 달하여 총 사업의 7%을 차지한다. 식당운영, 나무 가지치기, 벌목에 종사한다는 응답도 있으며, 계절상품 판매, 도축, 와인 및 요거트, 치즈 제조 종사자도 있었다. 많은 청년들이 창의성과 진취성을 발휘해 높은 효율을 발휘하고 있다.
/발레리아 봅비 기자·정리=박가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