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회사원 A씨는 목이 늘 뻐근하고 어깨가 자주 뭉쳐 인근 병원을 찾았다. 일자목 진단을 받고 치료를 위해 한의원, 정형외과, 교정 클리닉 등을 여러 차례 방문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오히려 최근에는 두통과 어지러움까지 더해지는 등 증세가 악화돼 직장 생활에 지장을 주는 지경에 이르렀다. 다시 병원을 찾은 A씨는 일자목이 거북목으로 진행·변경되고 제 4,5,6 경추간 추간판이 탈출증을 보인다는 진단을 받았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을 즐겨 사용하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일자목, 거북목, 경추디스크로 고생하는 경우도 급증하고 있다. 주로 목과 어깨의 만성 통증, 일자목에 의한 두통, 뻐근함, 허리 통증 및 골반 틀어짐 증상 등을 호소한다. A씨 같은 사례가 늘자 강남초이스병원은 추간판 탈출증은 경추 신경 주사로 치료하고, 무수술 척추 치료 센터를 통해 경추 도수 감압 운동 치료를 후속 병행하고 있다.
도수 감압 운동 치료는 먼저 척추 전문의가 진단한 후, 질환과 나이·증상에 맞춰 척추 전문의사와 도수 치료사, 운동 치료사 및 물리 치료사 4명이 환자 1명을 전담해 빠른 치료와 회복에 중점을 둔 개별 진단 및 치료 시스템이다. 12명의 분야별 전문 도수 치료사들이 손으로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풀어주면서 잘못 자리 잡은 척추 관절과 뼈를 눌러 신경 압박과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첨단 컴퓨터 장비를 이용한 감압 치료는 디스크 내 압력을 감소시켜 손상되거나 퇴행된 디스크를 회복시키는 과정이다. 12명의 분야별 전문 운동치료사가 디스크로 약화된 관절과 근육, 인대를 강화시켜 척추 안정을 돕는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강남초이스병원 조성태 병원장은 "일자목과 오래 앉은 자세 때문에 생기는 목·허리 통증 등 초기 디스크 질환은 도수 감압 운동 치료가, 중기·말기 디스크 질환은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으로 다음날 출근도 가능한 10분 정도의 고주파 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침치료·교정 치료·약물 치료·신경 성형술 등은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지만 결국 허리 및 목의 디스크 질환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강남초이스병원은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부근에 본원, 홍대입구역 인근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권보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