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초미세먼지 경보제가 10월부터 시행된다.

서울시는 직경 2.5㎛ 이하 초미세먼지를 저감을 위해 내년까지 1571억원을 들여 28개 사업을 펼치는 대기질 관리 강화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초미세먼지(PM-2.5)는 머리카락 직경의 1/30~1/200 수준인 직경 2.5㎛(1㎛는 100만분의 1m) 이하의 크기로 흡입 시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아 호급기질환이나 심장질환을 초래한다.

이에 따라 시는 25개 시내 측정소마다 초미세먼지 시간당 평균 농도는 1029개 전광판을 통해 공지하고, 대기환경정보 사이트(cleanair.seoul.go.kr), 모바일서울(m.seoul.go.kr)을 통해 알린다는 방침이다.

일정 기준 이상을 초과할 때는 경보를 발령하고 시민 대응 요령 등을 전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량이나 건설기계 등이 유발하는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을 줄일 수 있도록 내년 중 1150대의 저감장치를 보급한 뒤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올해 안에 에너지 고효율·저녹스(NOx)형 가정용 친환경보일러를 SH공사가 관리하는 임대주택 800가구에 시범 설치한 후 내년에 2만 가구를 대상으로 친환경보일러 교체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아울러 도로 상의 초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사계절 분집흡입 청소차량을 55대까지 확대한다. 현재 가동되고 있는 청소차량은 23대다.

직화구이 음식점에서 발생하는 블랙카본을 막기 위해 음식점 저감장치 설치비를 지원한다.

대형 업소의 경우 저감장치 마련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용복 시 기후변화정책관은 "초미세먼지는 자체 유발 뿐 아니라 주변국에서의 유입 등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내외 환경협력을 통해 대기질 관리대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