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證 국내 증권사 첫 '일대일 스마트상담' 체험해보니…]
-시황분석부터 리스크 낮은 종목 추천까지 꼼꼼
-'고수익만 쫓는' 증권방송·인터넷카페와 차별화
"어떤 종목으로 갈아타야 좋을까요?" "펀드를 새로 가입하려고 하는데 추천 펀드는 무엇인가요?"
증권방송이나 인터넷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문이다. 앞으로는 증권사에서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증권사 지점을 찾아가지 않아도 전화를 통해 일대일 상담이 가능하다 .
우리투자증권이 지난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시작한 '스마트상담 서비스'는 온라인 고객에게 무제한 투자상담을 제공한다. 우리투자증권 계좌를 가지고 홈페이지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개별 영업점의 우수사원 등으로 뽑힌 45명의 상담사가 각기 '대형주 투자, 국내외펀드투자 전문가. 단타는 양념!' '손절관리 없는 주식 투자는 독이다'와 같은 문구와 함께 프로필을 내걸었다. 원하는 상담사를 선택하고 본인의 전화번호를 남기면 얼마 지나지 않아 전화벨이 울린다.
종전 증권방송이나 인터넷카페와 무엇이 같고 다른지 기자가 직접 상담을 받아봤다.
먼저 시황분석과 추천종목 제시는 유사했다. "중국주식에 투자하는 연금펀드에 계속 투자해도 될까요?"라는 질문에 "중국 정부가 최근 각종 규제를 강화하면서 중국 증시에 딱히 부양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중국 증시가 성장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 같네요. 긴 안목으로는 투자매력이 있고, 금액이 더 늘려도 무방할 듯 싶습니다"라는 분석이 돌아왔다. 여느 증시 분석과 마찬가지다.
수익률이 높지 않아도 안정적인 투자를 권하는 보수적인 시각은 종전 채널들과 달랐다.
"펀드투자만 하고 주식 매매는 하지 않았는데 지금 개별종목으로 들어가도 될까요?"라고 물으니 "지금 장세에서 투자경험이 없다면 개별종목 투자는 리스크가 큽니다. 다만 정부의 정책적 수혜가 예상되는 바이오·제약·미디어의 유망 종목은 눈여결 볼 필요가 있겠네요"라고 조언했다.
추천 펀드 역시 최근 수년간 꾸준한 중상위 수익률을 낸 상품을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지금까지 증권방송이나 인터넷카페에서 루머나 잘못된 정보를 듣고 투자하는 온라인 고객들이 많았다"며 "주가조작, 시세조종 등 세력을 작전방지하고 증권사가 나서 올바른 조언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