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맨 가운데 식품·외식 업계가 고객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조인(join)마케팅'에 발 벗고 나섰다. 식·음료와 외식 산업이 불황에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분야인 만큼 이색적인 참여 행사를 통해 고객들의 마음을 얻고, 위축된 소비심리를 완화시키려는 전략이다.

스무디킹은 다음달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에서 열리는 '스트로베리 익스트림 페스티벌'을 후원한다. 백지영·에일리·mc스나이퍼 등 총 22팀의 가수들이 어쿠스틱·발라드·록·힙합 등 4가지 장르를 4일간 공연하는 릴레이 콘서트로 '점핑포토' '에너지업 사이클링' '익스트림 훌라후프' 등 뷰티와 헬스를 접목한 이벤트가 병행된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최근 업계 최초로 고객과 소통하는 브랜드 홈페이지 'LIVE IT'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LIVE IT은 아웃백 직원들은 물론 고객들도 함께 추억을 보관하고 공유할 수 있는 신개념 SNS 채널로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했다.

코카콜라사의 음료 브랜드 '환타'는 한 발 더 나아가 고객을 직원으로 공개 채용하는 조인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환타는 아이돌 육성 데뷔 프로젝트 '환타 아이돌 시즌2'를 실시하고 환타 엔터테인먼트 컴퍼니 홈페이지(fantaentertainment.co.kr)에서 8월 31일까지 아이돌을 함께 육성할 소비자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식품외식업계뿐만 아니라 유통 업계 전반에서도 조인 마케팅 바람이 거세다.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이민호와 함께 떠나는 2013년 마이 그린티 투어'를 계획하고, 한국과 중국·홍콩 고객 중 이달 말 까지 '더 그린티 씨드'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추첨해 2박 3일간의 제주여행 기회를 제공한다.

오픈마켓 G마켓은 '우리 가족 첫 캠핑' 이벤트를 실시하고 5월 한 달 간 매주 금·토요일 각각 1박 2일 동안 가족들을 오토캠핑장에 초청해 카라반 및 캠핑카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스무디킹 마케팅팀 전유광 팀장은 "최근 기업 및 브랜드를 더욱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고객 참여와 소통을 유도하는 조인 마케팅이 늘고 있다"면서 "슴디킹 역시 '스트로베리 익스트림 페스티벌'처럼 고객들과 함께하는 문화적 소통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