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사채나 불법 채권추심 등으로 피해자들이 나락으로 내몰리고 있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월 25일부터 두 달간 불법 대부업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714명이 검거되고, 이 중 10명이 구속됐다.

무등록 대부업체 적발이 전체의 4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자율 제한 위반이 22%, 불법 채권추심 10%, 불법 대출중개수수료 수취 5%, 불법 대부광고 등 기타가 15%였다.

피해자의 절반 이상인 54%가 자영업자였으며, 무직 19%, 회사원 17%, 주부 8%, 학생 2% 순이었다.

일례로 연 750%의 고리로 여성에게 돈을 빌려주고 대출금 회수가 늦어지자 감금 및 강제 성매매를 시킨 일당이 적발됐다.

또 연 1020%의 초고금리를 적용하고는 여성을 성폭행 "남편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해 수 차례 반복적으로 성폭행한 일당도 덜미를 잡혔다.

피해자들은 불법 대부업체 채권 추심자들의 협박이 계속되자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