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 캠핑만큼 좋은 봄나들이가 있을까. 도심을 벗어나 자연을 만끽하고 싶다면 따뜻한 봄볕과 상쾌한 봄바람이 손짓하는 캠핑장으로 떠나보자.
◆서울대공원 자연캠프장
지하철과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할 수 있는 자연캠프장에서는 청계산의 맑은 계곡물과 울창한 산림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예약 없이 무박 캠핑이 가능하며, 숙박을 원할 경우에는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선착순으로 접수된다. 텐트는 캠프장에서 제공하는 것만 사용할 수 있고 이용료는 1동(4인)당 1만5000원이다.
바비큐 도구모음과 각종 식재료를 캠프장 매점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데다 침낭도 대여할 수 있어 양손 가볍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공용 샤워장과 취사장·화장실이 마련돼 있지만, 전기시설은 없다. 쓰레기는 서울대공원 규격봉투를 구매해 지정장소에 배출하면 되고 출장음식과 앰프·개인용 스피커는 사용할 수 없다.
*가는길: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 159-1
*문의: 02)500-7870
◆용인자연휴양림
용인도시공사에서 운영하는 용인자연휴양림은 숲과 모험을 좋아하는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인 캠핑장이다. 펜션에 준하는 숙박시설이 휴양림 내부에 잘 갖춰져 있지만, 봄의 기운을 온 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야영장 데크를 예약하면 된다.
산책로와 어린이 놀이 숲을 끼고 있는 데크존에는 4㎡사이즈 데크(9000원) 20개, 6㎡ 사이즈 데크(1만1000원)4개가 구비돼 있다. 전기시설과 공용 화장실·식수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달부터 용인자연휴양림의 자랑거리인 에코어드벤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모험의 난이도에 따라 원숭이(5000원)·침팬지(5000원)·킹콩(7000원)코스로 나뉘며, 6세 아동부터 성인까지 모두 참여 가능하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6타임이 준비돼있다.
*가는길: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초부로 220
*문의: 031)336-0040
◆자라섬오토캠핑장
들꽃과 물안개가 봄의 절정을 수놓는 자라섬오토캠핑장은 북한강 상류에 위치해 수질이 깨끗하고, 생태환경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어 하룻밤만으로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다. 1개소 당 주말 1만5000원, 평일 1만원. 세탁실과 취사장·샤워실·화장실 등 공동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야외 취침이 익숙지 않은 초보 캠핑족들은 냉장고와 조리도구가 갖춰진 모빌홈(주말 11만원·평일 7만원)이나 캐라반(주말 10만원·평일 6만원)에서 이색적인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캠핑장 입구에서 300m 거리에 위치한 이화원은 500년 이상 된 올리브 나무 등 희귀 수목을 보유하고 있어 한번쯤 들러볼만 하다. 중력으로 이동하는 짚 와이어를 타고 가까운 남이섬에서 오후 시간을 보내도 좋다.
*가는길: 경기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산7
*문의: 031)580-2700
◆땅끝오토캠핑장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캠핑을 떠나고 싶다면 해남에 위치한 땅끝오토캠핑장을 추천한다.
해송림과 송호리해수욕장을 끼고 있어 파도소리를 자장가 삼을 수 있으며 야영장 이용료는 평일 1만원·주말 1만5000원이다. 전기·급수시설과 가스버너가 구비된 공동취사장, 샤워실이 야영장 내부에 마련돼 있어 쾌적한 캠핑이 가능하다. 주차장 뒤편에는 텔레비전과 냉난방시설이 구비된 카라반 10대가 있으며, 평일 4만원·주말 5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오토 캠핑장을 나서면 땅끝 마을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산책로가 길게 뻗어있다. 산책로는 총 3개의 테마로 구성돼 있으며 3시간이면 전 코스를 완주할 수 있다. 해질 무렵 산책로에 위치한 땅끝전망대에 올라가면 남해가 자랑하는 명품 해넘이를 볼 수 있다.
*가는길: 전남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길 38-5번지
*문의: 061)534-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