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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여행/레져

[아웃도어 특집 1] 노랑·분홍 은밀한 속삭임… 이 참을 수 없는 '봄바람'



■ 가장 먼저 봄 찾아온 지리산&소백산

톡! 토독!

여기저기서 꽃망울 터지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유난히 추웠던 지난겨울, '시베리아 추위'를 견디고 막 피어난 봄꽃이 등산족의 발길을 잡아끄는 중이다. 이번 주말, 봄꽃이 반기는 산으로 더나보자. 향긋한 꽃내음을 따라 걸으면 어느새 정상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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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산수유꽃'… 지리산

날이 풀리면 활짝 핀 '산수유꽃'으로 노랗게 물드는 지리산. 황금 물결이 출렁이는 지리산에서 새 봄을 맞기엔 '화엄계곡 코스'만 한 곳이 없다.

탐방로 근처 구례 일대에서 '제14회 구례 산수유꽃 축제'(29~31일)가 열려서다. 예쁜 꽃도 보고 다양한 행사도 즐긴 뒤, 발길을 화엄사 쪽으로 옮기면 된다.

화엄사에서 시작해 연기암, 무넹기로 이어지는 '화엄계곡 코스'는 약 7km로 4시간 정도 걸린다. 특히 이른 새벽 가득히 울려 퍼지는 화엄사의 종소리를 들으며 한적한 탐방로를 걷는 맛은 말로 형언할 수 없다.

화엄계곡 입구에서 잘 정비된 계곡길을 따라 연기암까지 가는 길로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물소리와 산새소리가 어우러진 탐방로를 한참 오르다 보면 계곡을 잇는 어은교와 어진교라는 작은 다리를 건너게 되는데, 약 100m 가량 올라가면 연기암과 노고단 방향으로 나뉘는 갈림길에서 120m 지점에 연기암이 위치해 있다.

연기암으로 가는 코스는 완만하고 평탄한 길에 소나무와 서어나무들이 어우러져 있어 숲 속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화엄사에서 연기암 가는 길에는 지장암을 비롯한 금정암, 내적암, 청계암 등 6개의 암자가 안쪽에 자리하고 있다.

연기암에서 무넹기 구간 거리 약 5km의 소요시간은 약 3시간 저오다. 연기암~무넹기 구간 탐방로 약 2km 지점인 국수등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어 큰 무리가 없지만, 그 후 중재부터 집선대까지 경사가 심해지면서 무넹기 도착 전부터 코재까지는 경사가 절정을 이룬다.

코재를 지나 무넹기에 오르면 성삼재에서 노고단을 오르는 탐방로를 통해 편안하게 노고단을 오를 수 있다.

◆분홍빛 '진달래·철쭉'… 소백산

거대한 산맥으로 충북과 경북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소백산은 우리나라 12대 명산 중 하나. 긴 겨울을 보내고 날이 따뜻해지면 소백산은 사랑스러운 핑크빛으로 옷을 갈아입을 준비를 한다.

비로봉을 비롯해 국망봉·연화봉까지 진달래 군락지가 넓게 펼쳐져 있어 다음달 말부터 서서히 분홍빛으로 물드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마치 진홍 물감을 풀어놓은 듯 착각에 빠질 정도로 환상적이다. 5월 하순경에는 철쭉꽃이 만개해 마치 산이 꽃분홍 저고리를 걸친 듯 아름다운 장관을 이룬다.

소백산 특유의 연분홍빛 철쭉 향기에 흠뻑 취하고 싶다면 '희방삼가코스'가 제격이다.

희방탐방지원센터~희방폭포~희방사~연화봉(천문대)~제1연화봉~비로봉~양반바위~삼가탐방지원센터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총 14.7km, 6시간15분이 걸린다. 게다가 소백산의 주봉인 비로봉과 하늘 위 별을 관측하는 소백산천문대를 같이 관람할 수 있어 산행도 하고 간단한 천문 지식도 얻을 수 있다.

희방탐방지원센터에서 희방사까지는 계곡변을 따라 조성된 탐방로라 중간 중간에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쉼터가 마련돼 있다. 여기서 연화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경사가 급한편이라 난이도가 있다. 중간에 깔딱 고개라고 해서 깎아 지른듯한 길 위에 돌계단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연화봉에서 약 1km를 지나면 목재계단의 경사가 좀 급한편인 제 1연화봉을 올라가는 길이 나오는데, 이곳을 지나 비로봉까지는 경사가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편하게 걸을 수 있다. 비로봉에서 잣나무숲길까지 목재계단과 돌계단, 흙길이 반복된다.

마지막 초암사 갈림길에서 삼가탐방지원센터까지는 시멘트로 포장된 길이다. 이 코스는 비교적 완만하나 장거리 산행이기 때문에 체력과 일몰 시간 등을 고려해 산행 계획을 짜야 한다.·사진제공:국립공원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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