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대전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있던 소화기를 훔쳐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3시쯤 대전시 동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10대로 보이는 청소년 4명이 안에 있던 소화기 7개를 훔쳤다.

이들이 훔친 소화기를 들고 주차장과 계단을 돌아다니며 아파트 관리실(방재실)에 마구 뿌려대는 등 난동 장면이 고스란히 CCTV에 담겼다.

당시 아파트 관리실에는 당직 근무자 2명이 있었으나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들 청소년은 아파트 곳곳을 다니며 마구 소화기를 뿌려대며 난동을 피워 아파트측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측은 이들의 인상착의가 담긴 CCTV 캡처 사진을 공개해 주민 제보를 받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