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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스크린 데뷔 이홍기 "노래와 연기 욕심 딱 절반씩"



"노래 잘하는 배우와 연기 잘하는 가수 중 하나를 고르라면?" "정말 어려운 질문인데요. 둘 다 하면 안 될까요?" 이홍기(23)의 진가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아역 배우 출신에서 아이돌 밴드 FT아일랜드의 보컬로 한류를 이끌고 있는 그가 성인 연기자로 단단한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 스크린 데뷔작 '뜨거운 안녕'(30일 개봉)은 가수 겸 배우로 만개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영화 '뜨거운 안녕'의 한 장면



▶ 아역배우 출신…주위 기대 큰 부담

'뜨거운 안녕'은 호스피스 병원에 모여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시한부 환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홍기는 폭행 사건에 연루돼 이 곳에서 사회봉사를 하며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아이돌 스타 충의 역을 맡았다.

"호스피스라는 단어 자체부터 생소했고,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 때문에 이 영화를 할 거라고는 생각 못했죠. 회사의 권유로 몇 번 더 신중하게 시나리오를 읽어보니 처음에 느끼지 못했던 감동이 있었어요. 다른 인생을 경험하고 싶은 자신감이 생겼죠."

자신과 같은 듯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며 중간 지점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드라마와 달리 영화 현장은 집중할 여유가 더 있었지만, FT아일랜드 활동과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가장 큰 부담은 아역 출신 연기자라는 주위의 기대였다. 8년간 20편의 작품에 출연했고, 아역 출신 스타인 유승호와 작품과 CF 캐스팅에서 늘 최종 후보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3년간 공백기를 보내고 가수로 데뷔했어요. 가수 활동 초반에 연기에 대한 갈증이 컸는데 음악에 전념하며 참아냈어요. 이번 영화를 하면서 다시 연기 욕심이 솟아 올랐죠. 앞으로 5대 5의 비중으로 두 가지 모두 잘 해내고 싶어요."

개봉 전 반응은 호의적이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과하지 않으면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남이시네요' '머슬 걸' '노리코 서울에 가다'와 이번 영화에서 모두 연예인 역할을 맡았어요. 제가 해결해야 할 숙제죠. 다음 작품에서는 꼭 캐릭터 변신을 하고 싶어요. 모범생·사이코·킬러 등 어떤 역이든 잘 해낼 자신이 있거든요."



▶ 장근석과 일본 최고 한류스타 주목

FT아일랜드로 7년째 활동하며 국내는 물론 일본 등 아시아에서 정상에 올랐다.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의 주연을 맡아 장근석과 함께 일본 최고 한류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아이돌 그룹은 5년째가 고비라고 하잖아요. 저도 2년 전에 그랬어요. 팀으로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내가 진짜 원하는 일에 대한 고민이 컸죠. 공연을 하며 무대에서 최대한 집중하면서 털어냈어요."

영화 촬영을 끝낸 1월에는 처음으로 유럽으로 여행을 떠났다. 고교시절 친구들과 2주간 스페인·프랑스·독일·영국을 차례로 돌며 새로운 활력을 얻었다.

"여러 도시를 돌며 그 곳에 있는 클럽은 모두 가 봤어요. 영국의 한 클럽에서 본 인디밴드 공연은 잊을 수 없어요. 어떤 목적을 위한 공연이 아닌 음악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 정말 행복해 보였어요. 이번 영화로 얻은 삶의 가치와 열정을 그 곳에서 되새기게 됐답니다."·사진/서보형(라운드테이블)·디자인/원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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