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에서 '11'은 전환점과 출발점을 의미한다. 메트로신문도 창간 11주년을 맞아 '제2의 탄생'을 목표로 새로운 스타트 라인에 섰다. 연예계 핫피플 11명이 밝히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와 최종 지향점을 모아 밝은 미래를 점쳐본다.
★ 조용필
10년 만에 내놓은 19집 '헬로'는 과거의 조용필이 아닌 신인 조용필로 태어난 계기가 됐다. 과거의 히트나 무게는 필요없다.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 20집을 통해 또 다른 인생의 전환점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내년이 될 지 내후년이 될 지 모르지만 이번 앨범에는 너무나 많은 아쉬움이 남았고, 다음 앨범은 그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는 작업을 할 것이다.
★ 장동건
꿈이 없었던 시절 배우의 길을 걷게 되면서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연기활동을 하면서 책임감을 배우고 성취감을 느끼며 인생을 알아가고 있다.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는 단연 배우라는 직업을 갖게 된 것이고, 새로운 작품을 만나고 연기를 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는 것에 늘 감사하고 있다. 지금의 삶이 계속되길 희망한다.
★ 신동엽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을 때 오히려 인생이 발전하는 기회가 됐다. 처음에는 상대를 원망하고 미워했지만 차츰 이 모든 책임이 내게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 일이 있은 이후에는 살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상대를 탓하지 않으며 살아야겠다는 깨달음을 얻게 됐다.
★ 김혜수
최근 막내린 드라마 '직장의 신'은 배우로서 인간으로서 자신을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다. 그래서 여주인공 미스김을 연기한 건 큰 행운이었다. 배우도 딱 3개월만 촬영하고 끝내는 계약직이지만 축복받은 계약직이라는 걸 느꼈다. 매일 출근하는 누군가에게 미안했고, 앞으로 내 일을 할 때는 엄살 부리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 한혜진
인생의 모든 순간은 전환점이고 새 출발이다. 경험이 없다는 것은 무한한 상상력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고, 돌이켜 보면 두려움 또한 그 시간 안에 숨겨진 선물이었음을 깨닫는다. 메트로신문도 앞으로 수 많은 인생의 기회들을 잘 전해주길 바란다.
★ 수지
가수와 배우로 바쁘게 활동하다 보면 많은 사람과 부딪치게 된다. 조금씩 다른 저마다의 입장을 이해하게 됐고, 나 자신을 새롭게 돌아보게 됐다. 내 눈앞에 보이는 상황보다 더 큰 그림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순간 모든 것이 다르게 보였다. 그 순간 새로운 나를 발견했다. 앞으로 힘든 일이나 위기의 순간을 맞을 수 있지만 스스로 준비가 돼 있다면 모든 일을 잘 견뎌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 아이유
스무살인 지금이 미래를 향한 전환점이다. 어리니까 괜찮다고 안주하던 10대 때의 모습에서 조금씩 성장하려고 노력 중이다. 음악과 연기를 함께 하고 있지만 진짜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본다. 짧은 순간에라도 행복하려고 노력 중이다. 미래의 어떤 변화에도 잘 대처하기 위해 건강에도 신경쓰고 있다.
★ 김수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은 인생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다 준 작품이다.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말도 안 되는 성공을 거뒀다. 이 드라마로 인생이 바뀌었고, 다른 작품과 더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는 자신감과 기회를 얻었다. '제2의 해를 품은 달'을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이홍기
영화 '뜨거운 안녕'은 내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해줬다. '자기가 진정 원하는 게 뭔지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영화 속 대사처럼 자신과 소중한 사람들을 돌아보게 됐다. 죽기 전에 지나온 날들이 쓸 데 없이 여겨지거나 만족하지 않은 인생이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도록 해야되지 않을까.
★ 유지태
배우로 16년을 지내왔고, 장편영화 개봉을 앞둔 감독으로서 지금까지 매 순간이 긴장됐다. 동시에 늘 새로운 두근거림이 있었다. 해외에도 이름을 알리게 해준 영화 '올드보이'가 첫 번째 전환점이었고, 이후 모든 작품이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줬다.
★ 2PM
지난달 일본 도쿄돔 콘서트는 팀이 새롭게 도약하고 다시 출발하는 계기가 됐다. 아이돌 그룹으로 위기라고 할 수 있는 데뷔 5년을 맞았을 때 앞으로 새로운 5년을 준비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멤버들이 더 뭉치게 됐고, 각자 더 큰 무대를 꿈꿀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