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가 4차 교섭을 앞둔 31일, 남양 측의 사건 축소·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대리점협의회 측은 이날 서울 중구 남양유업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양유업이 검찰 조사에서 기본적인 잘못조차 부인하고 증거를 인멸하려 한다는 의혹이 있다"며 성실한 교섭을 촉구했다. .

이들은 또 "남양유업 측이 새 대리점협회를 내세워 대리점협의회 가입하는 것을 막고 있다는 정황을 확인했다"면서 "이러한 사측 행동이 교섭 타결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면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앞서 대리점협의회와 남양유업은 지난 21일과 24일 두 차례 교섭에서 상생기금 600억원을 출연하기로 하는 등 진전을 보였으나, 28일 3차 교섭은 개최 장소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