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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

조용필 '가왕' 넘어 '가신'의 경지 공연서 입증



조용필 19집 '헬로'가 음반시장에 일으킨 돌풍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혼신을 다하는 '가왕'의 라이브와 이를 만끽하며 쉴 새 없이 쏟아내는 1만 관객의 함성은 조용필 신드롬의 실체를 보여줬다.

10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고 가요계를 강타한 조용필이 열기를 몰아 2년여 만에 전국 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31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공연에는 혁신적이고 변화를 멈추지 않는 조용필의 음악 열정을 확인하기 위한 팬들로 가득 찼다.

공연장 구석구석에 서라운드로 공연 시작을 알리는 "헬로"라는 조용필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대형 LED 스크린을 열어젖히고 두팔을 번쩍 들어올린 조용필이 무대 중앙에 등장하자 폭발적인 함성이 쏟아졌다.



그루브를 타는 몸동작으로 '헬로'를 부른 조용필은 초반부터 무빙스테이지를 타고 공연장을 가로지르며 '미지의 세계'를 열창했다. 조용필은 "여러분 잘 있었죠. 헬로"라는 말로 2년 만의 투어에 대한 흥분감을 전했고, "오 예~"를 외치며 거침 없이 히트곡들을 쏟아냈다.

'단발머리' '못찾겠다 꾀꼬리' '친구여' '큐' '돌아와요 부산항에' '모나리자' 등 불후의 명곡들과 19집에 수록된 10곡 중 8곡을 부르는 등 2시간30분 동안 30여 곡을 선사했다.

새 앨범을 출시로 10년 만에 공연 레퍼토리도 대거 바뀌었다. 파격적인 음악실험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이번 공연에서도 새 앨범 콘셉트에 맞게 한층 젊어진 분위기의 경쾌하고 빠른 밴드 사운드 음악으로 라이브의 진수를 선보였다.



2년간 공백기를 보낸 64세의 가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카랑카랑하고 시원한 목소리로 관객을 압도했다. 한치도 흐트러짐 없는 음정과 박자, 밴드와의 호흡을 보여주며 그가 왜 '가왕'인지를 입증했다. 공연을 지켜본 관객들은 '가왕'이 아닌 노래의 신이라는 의미로 '가신'이라고 감탄했다.

조용필은 "가수는 목의 기운이 떨어지면 끝이다. 음악은 쉬면 안 된다. 끊임없이 연습하고 운동해야 된다. 2~3시간은 더 해도 문제없다"며 최고의 공연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밝혔다.

조용필은 관객과 합창을 유도하기도 하고 함성을 끌어내는 등 적극적으로 호흡했고, 10대부터 60대까지 세대를 초월한 관객들은 일제히 "오빠"라는 함성으로 화답했다.

서울 공연은 다음달 2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이어지며, 총 3만2000석의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서울 콘서트에 이어 8일 대전, 15일 의정부, 22일 진주, 29~30일 대구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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