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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제약/의료/건강

대상포진 통증이 사람잡네



최근 대한피부과학회가 '제11회 피부건강의 날'을 기념해 대상포진의 위험성과 조기 진단 중요성을 알리는 '대상포진 제로 캠페인-통증의 고리를 끊자'를 진행했다. 대한피부과학회 김홍직 회장은 "피부과 질환은 누구나 한 가지 증상은 갖고 있는 흔한 병이다. 그 중에서도 최근 4년 새 약 40% 이상 환자 수가 증가한 대상포진은 심각한 통증과 합병증·후유증을 유발하는 전염병이므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약화돼 발생하는 전염성 질환으로 피부 분절을 따라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를 유발한다. 피부 병변이 나타나기 1~5일 전에 통증이 먼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지만, 통증 없이 병변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주로 노인과 AIDS(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환자 등 면역체계가 불안정한 이들에게 발생하며 평생 발병률은 50%, 재발률은 3~5%에 이른다. 혈액을 타고 번져 전신에 물방울 모양 반점이 생기는 성인수두나 입술 주변에 주로 생기는 단순포진과 혼동되기 쉬우므로 조기에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박영민 교수는 "대상포진은 피부신경절을 따라 발생하기 때문에 포진이 발생한 부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신경절에 속하는 다른 기관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코끝에 물집이 잡힐 경우 안구로 번져 실명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안과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상 포진은 항바이러스성 약물을 직접 복용하거나 주사하는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습윤 드레싱과 국소 온찜질로 추후 관리 가능하고 고통이 심한 경우 마취제나 스테로이드로 신경을 차단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50대 이상을 위한 대상포진 예방 백신(예방률 약 51%)도 개발돼 있다.

고려의대 구로병원 피부과 송해준 교수는 "병변 일주일 이내에 치료를 받은 환자의 경우 포진후신경통(후유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19.6%에 그친 반면, 뒤늦게 치료를 시작한 환자군은 43.7%가 후유증에 시달렸다"면서 "대상포진은 큰 고통을 동반하므로 삶의 질을 낮추고 경제·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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