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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창업/취업

[이국명기자의 투잡강의 체험기④]이제는 직무시대···환상부터 과감히 깨야

"이제는 직무시대입니다."

지난달 30일 커리어에서 진행된 '취업전문강사 양성과정' 수업에서 던져진 메시지다. 사회전반으로 '열린채용'이 확산되면서 직무중심 채용이 늘어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미 대기업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인적성검사도 직무중심 채용을 위한 노력이라고 강사는 설명했다.

직무는 직책이나 직업상에서 책임을 지고 담당해 맡은 사무를 뜻한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계속해 종사하는 일을 의미하는 직업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예를들어 출판·IT·금융 등은 직업이고 경영지원·생산·물류·구매 등이 직무다.

최근 구직시장에서 직무가 직업보다 중요해진 이유는 뭘까. 우선 구직자에게 직무는 바로 직장 생활의 버팀목이다. 지난해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392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졸 신입사원의 조기(1년 이내) 퇴사율이 무려 23.6%에 달했다. 엄청난 취업난을 뚫고 입사한 인재 5명중 1명으로 스스로 그만 둔다는 이야기다. 그 이유는 조직·직무 적응 실패(43%), 근무환경 불만(14%) 등 직무와 관련된 것이 절반을 훌쩍 넘었다. 직무에 대한 사전조사 없이 '묻지마 지원'을 했다가 실망한 나머지 퇴사하는 사례가 많다는 설명이다.

전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중인 기업에게도 직무는 중요한 화두다. 직무 가치에 따라 임금을 지급하는 직무급제, 직무중심 인사 제도 등의 도입을 서두르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인데도 취업컨설팅 현장에서 구직자들에게 하고 싶은 직무를 물으면 "금융" 또는 "IT"라는 엉뚱한 대답을 하는 경우가 실제로 많다고 강사는 설명했다.

직무 선택의 방법론도 제시됐다. 직업정보시스템, 기업 채용관 등에서 관심 있는 직무에 대해 분석하고 해당 직무에 대한 막연한 환상부터 깨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접한 기자의 화려함만 믿고 도전했다가 실상을 목격하고 한동안 방황했던 기자 초년 시절을 떠올리니 직무분석의 중요성이 저절로 이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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