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청소년 강제 북송 사건과 관련해 중국 정부는 어떤 나라도 이들의 '송환' 관련 요청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중국은 어떤 나라로부터도 (탈북 청소년에 대한) 송환 협력 요청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훙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탈북 청소년 사건에 관한 중국의 입장을 요구받고 "확인 결과, 9명은 합법적 증명서(여권)와 비자를 소지하고 5월 27일 중국에 들어왔다가 28일 베이징을 떠나 조선(북한)에 돌아갔고 중국 변경(출입국) 부문은 법에 따라 통과를 허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훙 대변인은 그러나 '송환 협력' 관련국을 구체적으로 거명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 우리 외교부는 "중국 영사국 담당 부과장에게 확인 결과 중국 측이 관련국으로부터 송환 협조 요청을 받지 못했다는 것은 라오스와 북한 정부로부터 9명의 송환 관련 어떠한 요청도 받은 바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