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최성남 부장검사)는 지난해 대선 직전 박근혜 당시 후보가 '억대 굿판'을 벌였다고 언급했다가 고발당한 원정스님 정모(51)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검찰은 피고발인인 정씨에게 여러 차례 소환을 통보했지만 정씨는 줄곧 출석을 미뤄왔다.

이에 따라 영장을 발부 받아 3일 체포했다.

정씨는 지난해 대선읖 앞두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가 잘 풀리라고 1억5000만원 짜리 굿을 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에 나와 동일한 주장을 반복했다.

새누리당은 정씨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후보자 비방), 형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으며 정씨는 "다른 스님에게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후보 검증을 위해 올린 것"이라며 새누리당을 맞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