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행복 스트레스
탁석산/창비
사람들은 공부, 승진, 명예, 외모 등 자신이 맘대로 할 수 없는 것에 목을 맨다. 행복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맹목적으로 행복에 집착하는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현대인들에게 강요되는 행복 강박증을 '행복 스트레스'라고 정의했다. 행복이 아니면 불행이라는 이분법적인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을 찾는 첫걸음이라고 조언한다.
◆글쓰기와 반시대성, 이옥을 읽는다
채운/북드라망
18세기 조선, 문체반정의 한 가운데 있었던 유생 이옥의 글과 생애를 통해 호모스크립투스(기록하는 인간)의 슬픈 자화상과, 시대를 살아가는 관점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한없이 반역적이었지만 결코 불온하지 않았던 외골수 아티스트 이옥을 보는 작가의 시선이 담겨있다.
자기계발
◆기브앤테이크
애덤 그랜트/생각연구소
세계적인 조직 심리학자인 저자는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고 강조하며, 성공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꼽았다. '주는 것보다 더 큰 이익을 챙기는 사람'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자기분야에서 최고에 오른 '기버'들과 자기 것만 챙기다 실패를 본 '테이커'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경제·경영
◆불평등의 대가
조지프 스티글리츠/열린책들
부자는 갈수록 부자가 되고, 부자 중에서 최상층은 더욱 부자가 된다. 반면에 가난한 사람은 갈수록 가난해지고 중산층은 공동화되고 있다. 특히 금융 위기와 경기침체를 통해 최근 몇 년 사이 불평등은 더욱 심각해졌다. 저자는 오늘날 불평등이 얼마나 심각한지, 그리고 이런 불평등이 어떻게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효율성을 떨어뜨리는지 보여준다.
◆빅 데이터가 만드는 세상
빅토르 마이어 쇤버거 외/21세기북스
방대한 양의 정보를 고속 처리해 그로부터 놀라운 결과를 도출하는 '빅 데이터'는 비즈니스, 정치, 교육, 건강 등 삶의 전반에 걸쳐 인간의 생각과 판단 방식을 바꾸고 있다.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빅 데이터'의 위험성과, 그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법을 전문가의 시선으로 통찰했다.
◆리스크 판단력
존 코츠/책읽는수요일
세계 금융의 중심지 월스트리트의 베테랑 트레이더에서 케임브리지대학 신경과학자로 변신한 저자가 경제시장의 거품과 생물학적 요인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저자는 '승자효과'에 도취된 엘리트들이 낳은 비이성적 과열양상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불러왔다고 지적한다.
어린이
◆아름다운 우리 문화유산
김영택/새녘어린이
기록펜화 작가 김영택 화백이 숭례문, 숙정문, 경복궁 향원정 등 어린이들에게 꼭 소개하고 싶은 우리나라 건축물을 자신의 작품 안에 녹였다. 지금은 화재로 소실돼 볼 수 없는 화순 쌍봉사 삼층목탑은 김화백의 세밀한 묘사로 되살아나 나 사진보다 더 큰 감동을 안겨준다.
◆밥상을 차리다
주영하/보림
신석기시대부터 현대까지 먹어야 사는 사람의 요리 문화를 역사의 흐름에 따라 엮은 그림책. 홍길동전의 작가 허균이 귀양살이 당시 입맛을 다시며 섰다는 팔도 별미음식 안내서 '도문대작'에 실린 먹을거리와, 생각보다 소박했던 왕의 수라상 등 음식에 얽힌 재미있는 뒷이야기도 함께 수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