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커피전문점들이 올 여름 '대표 선수' 라인업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화려한 컬러와 청량감을 자랑하는 열대과일주스 미녀부터, 얼음과 쿠키가 와작와작 씹히는 초콜릿 터프가이까지 각양각색의 매력으로 더위에 지친 눈과 입을 사로잡는다.
스타벅스는 4일부터 한국 지사에서 자체 개발한 '망고 후르츠 푸딩 블렌디드 주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탱글탱글한 망고 푸딩을 시원한 망고 주스에 넣어 입 안 가득 즐거움을 선사한다. 톨 사이즈 기준 5900원. 팥을 접목시킨 '레드 빈 커피 프라푸치노'(5800원) 등 묵직하고 달콤한 맛의 아이스 블렌디드 음료도 함께 출격한다.
카페베네는 일본·유럽 등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플로트를 재해석한 '카페썸머라떼'를 내놨다. 진한 커피 위에 부드럽고 달콤한 젤라또를 띄운 것이 특징으로 마치 아이스크림 거품을 먹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가격은 5800원. 깊고 부드러운 홍차와 크리미한 열대식물 타로음료에 쫀득한 타피오카펄을 섞은 '밀크버블티'와 '타로버블티'(각 5800원) 2종도 새롭게 선보였다.
디초콜릿커피는 지난 4월 진행했던 신메뉴 공모전에서 여성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었던 '초코쿠키크런치믹스쳐'(5800원)를 출시했다. 초코쿠키를 얼음·음료와 함께 갈아 바삭바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이디야커피와 할리스커피는 과일 고유의 색감과 맛을 살린 스파클링 음료를 출시했다. 이디야의 레몬·블루레몬·자몽에이드 3종(각 3500원)은 레몬의 상큼함과 자몽의 쌉쌀함을 톡 쏘는 이탈리안 스파클링 에이드 믹스에 녹여냈다. 할리스의 청포도·파인자몽·블루베리 스파클링 3종(각 5500원)은 과일 알갱이가 든 천연 미네랄 워터에 아가베 시럽으로 단 맛을 더했다.
엔제리너스커피의 '퐁당 에이드 4종'(각 5100원)은 레몬에이드에 딸기·키위·레드자몽·블루베리 4가지 과일 맛을 조합한 음료로 통째로 썰어놓은 레몬이 보기만 해도 시원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