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근로시간 단축·여성 일자리 확대·공공기관 파트타임 근무 확대 등을 통해 2017년까지 일자리 93만 개를 만들기로 했다.

정부는 4일 세종로 1청사에서 고용노동부·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 합동으로 '고용률 70% 로드맵'을 발표했다.

정부는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시간제 일자리'를 지난해 말 현재 149만 개에서 2017년까지 242만 개로 확충한다는 목표 아래 내년부터 시간제 일반직 공무원(7급 이하)을 채용한다. 시간제 국·공립 교사 채용을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할 방침이다.

또 1년 육아휴직이 끝난 뒤 계속해서 1년간 근로시간을 줄여 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육아휴직은 만 9세 자녀를 둔 여성으로 확대하고 출산휴가와 육아 휴직을 일괄 신청하는 '자동 육아휴직'을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빈 일자리에 투입하는 시간제 대체인력을 채용할 경우 기업에 2명까지 지원금을 지급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새로운 직업 500개를 발굴, 고용률 70% 달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복안도 발표했다.

현재 우리나라 직업 종류는 약 1만1000개로 미국(3만 개)·일본(1만7000개) 등 주요 선진국보다 적다는 점을 감안해 새로운 직업을 도입하거나 음성화된 직업을 양지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사립탐정과 척추교정의사·타투이스트 등이 합법화된다. 또 전문화·자격 신설 등을 통해 수의테크니션(애완동물 간호사)·유전상담전문가·동물관리전문가 등 새로운 전문직군을 확보하고 그린마케터·지속가능전문가·기업컨시어지 등 시장을 활성화시킬수 있는 직업군도 발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