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진학률이 95% 이상인 103개교 중 과학고가 19개를 차지했다.
입시업체 이투스청솔이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된 대학진학률 중 지난해 일반계고 1718개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진학률 100%인 학교는 전국에 34개로 나타났다.
대전과학고, 경기북과학고, 인천과학고 등 과학고가 11개교이며 광주동신고, 공주여고 등 일반고는 23개교였다.
대학진학률이 95% 이상인 학교는 모두 103개교인데, 서울과학고(95.8%), 한성과학고(99.3%), 세종과학고(99.4%) 등 과학고가 19개교이었다.
서울 지역 일반고 가운데는 장훈고(영등포구, 94.6%)가 가장 높았고, 80% 이상인 학교는 9개교(3개 과학고 포함)에 그쳤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이에 대해 "과학고는 입학 때부터 모집정원(약 2000여 명)이 다른 특목고에 비해 적은 학생들이 입학하며 자연계 지원자 중 최우수 학생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진학률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진학률이 50% 이하인 학교로는 모두 40개교이었는데, 서울이 28개교로 가장 많았고, 구별로는 강남구 8개교(개포고, 경기고, 단대부고, 압구정고, 영동고, 중동고, 현대고, 휘문고), 서초구 6개교(반포고, 상문고, 서울고, 서초고, 세화여고, 양재고) 등 강남 2개구가 서울시 절반을 차지했다.
부산에서는 상대적으로 진학률이 낮은 학교로 해운대고(50%), 브니엘고(60.6%), 부산외고(62.8%), 부산고(63.3%), 부산국제고(64.1%) 등으로 특목고와 자사고가 3개교를 차지했다.
대구에서는 경신고(수성구, 62.4%), 계성고(중구, 67.9%), 대륜고(수성구, 69.5%), 오성고(수성구, 69.5%) 등이었으며 광주는 숭의고(남구, 53.8%), 대전은 대덕고(유성구, 61.4%), 울산은 현대청운고(61.5%) 등이 낮았다.
학생 수가 최다인 경기지역에서는 경기세무고(34.4%), 백석고(일산, 44.2%), 정발고(일산, 46.9%), 김포외고(47.2%) 등의 진학률이 낮았다.
진학률이 낮은 학교 중 이른바 교육 특구 지역 일반고, 특목고, 자사고 등이 포함된 것은 명문대 진학 열기가 높아 재수를 선택하는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해외 진학률은 청심국제고가 43.3%(42명, 전체 97명중)로 가장 높았고, 민족사관고 35.4%(56명, 전체 158명중), 용인외고 22.5%(80명, 전체 356명중), 대원외고 20.6%(88명, 전체 428명중) 등 외고, 국제고가 높은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