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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연예 기획사는 '빛 좋은 개살구'



▶ 변두섭 예당컴퍼니 회장의 갑작스러운 자살로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빛과 그림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고인은 레스토랑 DJ와 매니저를 거쳐 음반과 영화 제작 및 매니지먼트까지 두루 섭렵한 연예계의 입지전적인 인물인데요. 2000년대 후반부터는 러시아 유전 개발 업체를 인수해 에너지 사업까지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힘썼지만, 최근 들어 사업 부진과 주가 하락 등 악재가 겹치면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는 연예 기획사일수록 극소수를 제외하곤 '빛 좋은 개살구'"라면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특성상 대부분 그럴 듯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하루 하루 간신히 연명하는 기획사가 대부분이다.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모 업체도 얼마전 나온 간판 소속가수의 음반이 망하면 파산한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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